글로랑, 아이스크림미디어으로부터 2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에듀테크 얼라이언스 공식화, 글로벌 시장 함께 겨냥

글로랑

글로랑(대표 황태일, 브랜드 ‘꾸그’)이 국내 공교육 분야에서 폭넓은 시장점유율과 자본력을 갖춘 아이스크림미디어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하며, ‘에듀테크 최대 얼라이언스’를 공식화했다. 양사는 지난 20일 투자계약서와 공동사업 합의서를 체결하고, 교육 협력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교육시장을 동반 공략하기로 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전국 초등학교 95% 이상이 사용하는 교실용 콘텐츠·학습자료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비롯해 교과서, 교사 온라인 연수원, 아이스크림몰, 하이클래스·띵커벨·클래스툴 등 다양한 공교육 특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5년 이상 축적해온 학교 대상 에듀테크 업력과 공교육 현장에 맞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초등교육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 중이다.

한편 글로랑은 ‘꾸그’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자회사인 한국가이던스를 통해 100여 종 이상의 심리·적성·흥미·인성 진단검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한 AI 진단검사 SaaS는 이미 영어·한국어·일본어 지원 체계를 갖추었으며, 태국어·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 버전도 준비 중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풍부한 투자·사업역량과 글로랑의 AI·데이터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해외 공교육 및 사교육 시장 공략 속도가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양사는 향후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을 함께 노린다.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쌓아온 해외 박람회·전시회 참여 경험, 폭넓은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싱가포르·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랑이 개발 중인 AI 진단검사 SaaS 플랫폼은 6세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폭넓게 활용 가능하며, AI 상담 연계와 빅데이터 분석 등 고도화된 기능을 통해 현지 교육기관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스크림미디어 측은 “오랜 기간 공교육 시장을 선도하면서 축적한 AI기술·콘텐츠·기획·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랑의 AI 진단검사와 실시간 라이브 교육 역량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프로젝트 공동 수주 등 실질적 협력을 통해 양사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계열사인 아이스크림아트가 보유한 ‘아트봉봉’ 및 AI그림심리검사 솔루션도 글로랑 자회사 한국가이던스의 전국 영업망을 통해 더욱 넓은 범위로 공급된다. 예술교육과 심리진단을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기존 교과 중심 학습과 달리 학생들의 감성·창의력까지 케어하는 형태로 차별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향후 AI 진단검사와 예술심리 분야를 연결해 종합형 솔루션을 구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양사는 공동사업을 추진하면서, 규모 있는 공교육 민관 협력사업(늘봄사업·캠프사업 등)과 해외 공교육 프로젝트 등을 함께 수주할 예정이다. 글로랑 황태일 대표는 “아이스크림미디어가 가진 자본력과 공교육 시장 이해도가 당사의 AI·진단검사 기술력을 뒷받침해줄 것”이라며 “해외에서 이미 관심이 높은 진단검사와 실시간 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스크림미디어 측 또한 “글로랑이 보유한 풍부한 진단데이터와 ‘꾸그’ 플랫폼은 우리에게도 큰 기회”라며 “협업을 통해 공교육은 물론 가정교육 분야까지 혁신을 도모해, 교육생태계 전반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이스크림미디어가 학교에게 제공하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술,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풍부한 교육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랑은 AI·데이터 중심의 혁신기술과 실시간 수업 노하우를 보유해 상호 보완성이 매우 높다”며 “이른 시일 내 국내외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