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619억…전년 比 190% 증가
IB 부문 성과 개선…트레이딩 수익성도 견조
DB금융투자가 호실적에 힘입어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을 실시함으로써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0%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29억원으로 전년보다 323% 올랐다.
글로벌 경기 둔화, 대내외 정세 변화 등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에도 PIB(프라이빗투자은행·PB+IB) 연계 영업 강화를 바탕으로 IB 부문의 성과가 개선됐고,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트레이딩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B금융투자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현금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우리사주 취득 지원 제도 시행 등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발표한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금배당은 주당 400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배당금을 결정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시가 배당 수익률은 7%다. 회사는 현금배당과 함께 지난해 9월에 이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경영진 또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밸류업 계획 발표 이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직원 대상으로 우리사주 취득 지원 제도를 시행하기도 했다.
DB금융투자는 임직원과의 동반 성장은 물론 투자자들과 성과를 공유하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주주 친화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사명(DB증권)을 발판으로 중점 전략인 PIB 사업모델을 통한 고객기반 확충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이를 통한 성장의 모멘텀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