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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세월호 문건 발표에 與 "재조사 필요" 한국당 "정치공작"


입력 2017.10.13 01:58 수정 2017.10.13 05:59        조정한 기자

한국당 제외, 각 당 "책임 묻고 진실 규명해야"

청와대가 12일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한 시간이 조작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치공작"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청와대가 12일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한 시간이 조작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치공작"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청와대가 12일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한 시간이 조작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다.

청와대는 춘추관 긴급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 일정을 조작했다"며 "세월호 사고 6개월 뒤 최초 상황보고 시점을 9시 30분에서 10시로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정용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시기적으로 정치공작 냄새가 짙게 풍긴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 연장 앞두고 여론전을 펼친다는 의혹과 함께 국감 첫날을 맞아 여당이 원하는 '적폐청산' 국감으로 가기위한 '국감 물타기'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권은 '진실 규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 야당인 바른정당은 논평을 통해 "당시 청와대의 해명과 좀 더 중립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수사기관의 엄격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밝혀지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사실이라면 책임을 반드시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청와대 브리핑대로 첫 보고시간이 9시 30분이었다면,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을 흘려보낸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45분의 골든타임이 허비된 것이고, 더 많은 아이를 구할 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졌다는 뜻"이라며 "대통령의 지시도, 컨트롤 타워도 없어 참사가 더욱 커진 것에 대한 책임 역시 반드시 물어야 하고, 또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 또한 논평에서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와 관련한 해명이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전면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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