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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관, 울릉도 해역 색동놀래기 등 신종 어류 49종 확인


입력 2022.04.27 12:01 수정 2022.04.27 09:53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후변화·쓰시마난류 등 영향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울릉도 바다에서 새로 확인한 쏠배감펭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울릉도 해역 수중 조사를 통해 색동놀래기, 동갈돔류, 돛양태류 등 그동안 출현 기록이 없던 49종의 어류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로 49종이 추가됨에 따라 울릉도 연안 어류는 기존 문헌조사로 확인된 70종을 포함해 총 119종으로 늘어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4월부터 기후변화에 대비해 울릉도 연안(조하대) 23개 지점에서 어류 종다양성을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23개 지점에서 90종 어류가 관찰됐다. 자리돔, 용치놀래기, 가시망둑 등 연안 암초성 어류의 관찰빈도가 높았다.


색동놀래기 등 난류성 어종과 띠볼락 등 한류성 어종이 함께 출현하는 특성도 확인했다. 특히, 쓰시마난류에 실려 온 것으로 추측되는 촉수과, 놀래기과 등 남방계 어린 물고기도 관찰됐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기후변화에 따른 울릉도와 독도 연안성 생물자원 종다양성 변동을 추적할 수 있는 수중 관측(모니터링) 기법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는 어류 종다양성 변동 양상을 관측할 수 있는 수중 관측 기법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해 어류 종다양성 변동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울릉도 연안에서 새로 확인된 동갈돔류와 돛양태류의 분류학적 실체 확인을 위해 표본을 확보하는 등 추가적인 심층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진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앞으로 체계적인 수중 조사 지침을 마련해 미래 기후위기에 따른 한반도 어류다양성 변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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