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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우원식·김민석·남인순·홍익표 '4파전'…25일 하루 선거운동


입력 2023.09.25 05:00 수정 2023.09.25 05:1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26일 의총 열어 새 원내대표 선출

이재명 영장실질심사 결론 나기 전

경선에서 비명계 입지 협소할 전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4선 중진 우원식 의원과 3선의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사진 왼쪽부터)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광온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민주당 새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친이재명)을 표방하는 후보 네 명이 출마했다. 누가 선출되든 지도부가 친명 일색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로 마감된 원내대표 후보 등록에 4선 우원식 의원과 3선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이 접수를 마쳤다.


후보 중 최다선이자 이미 원내대표를 한 차례 지냈던 우원식 의원은 친명계 초선 의원들의 요구를 받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원은 고 김근태 열우당 의장의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좌장이기도 하다.


김민석 의원은 지난해 8·28 전당대회에 출마했었으며, 홍익표 의원은 지난 4월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겨뤘던 장본인이라 각자 어느 정도의 지지 기반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남인순 의원은 당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하루 동안 각 후보들이 원내대표 경선운동을 진행한 뒤, 26일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날은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날이기도 하다. 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 여부가 결론나기 전에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관계로, 일정조차 비명(비이재명)계에 불리하게 짜여졌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인지 비명계에서는 대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40명 안팎으로 추산되는 비명계 의원들이 표심을 결집할 경우, 4명의 후보 중에서 1명을 결선투표에 밀어올릴 수는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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