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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론에…박광온 원내대표·원내지도부 총사퇴


입력 2023.09.22 00:00 수정 2023.09.22 00:00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조정식 사무총장·정무직 당직자들도 직 내려놔

"결과 다른 방향으로 나와…모든 상황 책임"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추석 등 상황 고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21일 총사퇴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에 대한 책임 차원이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산하 정무직 당직자 역시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안건과 관련해 부결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논의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하고 설득한 바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표결 결과가 지도부의 논의와 요청, 설득과 다른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는 사의 표명했고 이 시간부로 원내지도부는 총사퇴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앞서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5명에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민주당에서 가결 이탈표가 최소 29표 이상 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표결을 앞두고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도부와 비명계의 가교 역할을 하며 부결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수의 이탈표가 발생하며 '책임론'을 피해 가지 못한 상황이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박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가 체포동의안 표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물어 사퇴를 압박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추석 일정 등을 고려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의 사퇴는 지난 4월 말 취임한 후 약 5개월 만이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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